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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 회사, 지방선거에서 당선자 7명 35억 수주

경기지사 말고 도지사·교육감·기초단체장도 거래

거래 155건 35억3,834만원, 7명 전원 당선

전국 선거업체 3만5,608곳 중 수주액 2위

7명 모두 선거비용의 30~51%를 이 한 곳에 지출

2026-09-21 06:35:10

㈜박시영과 거래한 지방선거 후보가 추미애 경기도지사 말고도 여섯 명 더 있었다. 모두 일곱 명이고, 전원 당선됐다. 거래액은 35억3,834만원, 건수는 155건이다. 뉴탐사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비용 공개자료 9만4,583쪽을 판독해 집계한 결과다. 앞서 보도한 추미애 경기도지사도 그중 한 명이다. 나머지 여섯 명은 지금까지 드러나지 않았다. 일곱 명은 모두 당선자다.


도지사 2명, 교육감 1명, 기초단체장 4명


일곱 명의 직책은 세 갈래다. 도지사가 두 명, 교육감이 한 명, 기초단체장이 네 명이다. 광역에서 기초까지, 단체장에서 교육감까지 걸쳐 있다. 한 종목에 몰린 거래가 아니다.


금액은 층이 뚜렷하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18억5,115만원으로 가장 많다. 다른 도지사 한 명이 6억7,949만원이다. 교육감은 6억2,062만원이다. 이 세 명만 더해도 31억5,127만원, 전체의 89%다. 기초단체장 네 명은 합쳐 3억8,706만원이다.


비중으로 보면 기초단체장도 작지 않다. 일곱 명 모두 신고한 선거비용의 30~51%를 이 회사 한 곳에 지출했다. 가장 높은 후보는 51.0%로, 선거비용 절반이 한 업체로 갔다. 가장 낮은 후보도 30.2%다. 일곱 명 중 예외는 없다.


3만5,608곳 중 2위, 거래 상대는 7명


이번 지방선거 선거비용 장부에 등장하는 업체는 3만5,608곳이다. ㈜박시영은 수주액 기준 2위다. 1위 (주)단아커뮤니케이션은 50억2,000만원을 290명에게서 받았다. 3위 (주)케이티는 33억1,000만원을 6,246명에게서 받았다. 4위 전기차 충전 사업자는 27억5,000만원을 2,145명에게서 받았다.


통신사와 충전 사업자는 수천 명과 조금씩 거래한다. 1위 업체도 290명이다. ㈜박시영은 일곱 명에게서 35억, 한 명당 평균 5억원씩을 받았다.


뉴스공장 출연자 3명이 거래 후보


㈜박시영 대표 박시영씨는 유튜브 채널 박시영TV를 운영한다. 여러 방송에서 여론조사를 해설해왔다.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여론조사 코너에도 정기적으로 나왔다. 리얼미터 대표와 함께였다.


거래 후보들도 같은 방송에 있었다. 일곱 명 가운데 세 명이 뉴스공장 출연자다. 추미애 경기도지사와 이번에 확인된 도지사 한 명, 기초단체장 한 명이다. 판세를 해설하는 쪽과 해설 대상이 같은 스튜디오를 썼다.


선거 기간에도 마이크 앞에 있었다. 출연이 확인된 회차는 3월 6일, 4월 10일, 6월 1일, 6월 3일이다. 강원·인천·제주 조사와 사전투표율 분석을 다뤘다. 4월 10일에는 추미애 후보의 민주당 경선 결과가 대화 주제였다. 추미애 캠프 장부의 첫 거래일은 5월 20일이다. 이날 하루에만 8억원이 나갔다.


방송에서 선거 판세를 설명하던 사람이다. 그 선거에 나온 후보들에게서 용역비를 받았다. 일곱 명이다.


보전 대상 7명, 결국 세금


선거비용은 요건을 채우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돌려준다. 득표율 15% 이상이면 한도 안에서 전액이다. 거래 후보 일곱 명은 모두 당선자여서 전원 보전 대상이다. 지방선거이므로 돈은 해당 지방자치단체 예산에서 나간다.


장부에 적힌 금액이 그대로 지급되지는 않는다. 증빙이 없거나 통상 가격보다 비싼 부분은 선관위 심사에서 깎인다. 후보별 실제 보전액은 공개돼 있지 않다.


박시영 대표는 방송에서 정부 광고를 화제로 삼은 적이 있다. 친명 유튜버들에게 거액이 흘러갔다는 취지의 대화였다. 본인은 그런 돈과 무관하다는 쪽이었다. 그 사이 일곱 개 캠프의 선거비용 35억원이 그의 회사로 들어갔다.


후보별 내역은 데이터 페이지로 공개


일곱 명이 각각 어떤 항목에 얼마를 썼는지 따로 공개한다. 155건이 어느 장부 몇 쪽에 적혀 있는지도 함께 올린다. 데이터 페이지 형태다. 후보별 선거비용과 거래 업체를 직접 찾아볼 수 있다.


한 가지 밝혀둔다. 후보별 선거비용 총액은 선관위 공개값이고, 업체별 금액은 뉴탐사 판독값이다. 각 거래의 경위는 장부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선거비용 공개자료는 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 올라와 있다. 열람 기간은 2027년 1월 11일까지다. 검색이 되지 않는 스캔 이미지라 한 장씩 넘겨야 한다. 뉴탐사가 확보한 분량은 후보자 7,426명, 9만4,583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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