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플러스
도이치모터스 항소심 판결문 보니 김건희 연루 의혹 심화, 청담동 술자리 조작 수사 증거 갖고 있는 유튜버 있다
이제일 변호사 "나는 내부자" 충격 발언... "도이치모터스 사건 기록 있다" "정천수, 이종원 방송 다 내가 취재"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의혹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김건희 씨 연루설, 체코 언론의 '사기꾼' 묘사, 청담동 술자리 의혹 등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정권의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과 경찰의 수사 행태는 '조작 수사' 의혹까지 불러일으키며 윤석열 정권의 치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대장동 사건의 핵심 인물 김만배,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돌연 등장
대장동 개발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 깊이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2023년 3월 당시 더탐사가 최초 보도한 내용이 이번 항소심 판결문을 통해 사실로 확인됐다.
항소심 판결문에 따르면, 김만배 씨는 2011년 5월경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을 찾아가 "은팔찌를 찰 수 있다"고 협박했다. 이는 구속을 암시하는 발언으로, 당시 김만배 씨가 김건희 씨의 이름이 거론된 사실확인서를 들고 권오수 회장을 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더탐사는 지난해 3월 이 사건이 2011년 5월에서 6월 사이에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 보도했는데, 이번 항소심 판결문을 통해 정확히 2011년 5월로 특정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정영학 녹취록을 통해 김만배 씨가 말했던 "윤석열 죽일 카드"다. 이는 당시 검사였던 윤석열과 법조기자 김만배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있었음을 강하게 시사한다. 더욱이 도이치모터스 사건과 부산저축은행 사건의 시기가 맞물린다는 점에서, 윤석열이 김만배 씨의 '민원'을 들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정황은 대장동 사건과는 전혀 무관해 보이던 김만배 씨가 왜 갑자기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개입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검사와 어떤 관계를 맺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김만배 씨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약점을 쥐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폭탄'이 언제 터질지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다.
도이치모터스 항소심, 김건희 씨 연루 의혹 더욱 짙어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판결문 분석 결과, 김건희 씨의 연루 의혹이 더욱 짙어졌다. 항소심에서는 1심에서 인정된 102건의 통정 가장 매매 중 5건이 취소되고 1건이 추가되어 총 98건으로 조정되었다. 주목할 점은 김건희 씨 계좌와 관련된 거래 중 하나(범죄일람표상 순번 410번 거래)가 통정 가장 매매에서 제외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전체 통정 가장 매매에서 김건희 씨 계좌가 차지하는 비중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것이다. 1심에서 47.1%였던 비중이 항소심에서는 48%로 상승했다.
특히 2011년 10월 28일 김건희 씨가 제출한 10만 주 매도 주문 관련 거래들은 대부분 통정 가장 매매로 인정되었으며, 11월 1일 12시에 3,100원에 8만 주를 매도한 거래 역시 통정 가장 매매로 재확인되었다. 이는 김건희 씨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의 핵심 인물 중 하나였음을 강하게 시사하는 것으로,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대한 의문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더욱이 이러한 상세한 내용이 항소심 판결문에 명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언론에서 이를 제대로 다루지 않고 있다는 점은, 이 사건의 심각성과 민감성을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체코 언론, 김건희 씨 '사기꾼' 지칭 파문과 급격한 기사 수정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체코 국빈 방문 중 현지 유력 언론 '블레스크'가 김건희 씨를 '사기꾼(podvodnice)'으로 지칭해 파문이 일었다. 기사는 김건희 씨의 학력 위조 의혹, 논문 표절 논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상세히 다뤘다.
특히 "한국 대통령 옆에 사기꾼이 있다"는 표현은 외교적 결례를 넘어 국제적 망신을 자초한 꼴이 됐다. 체코 언론은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약 10억원(체코 화폐 1700만 크로나)의 부당이득과 함께 구체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기사 게재 직후 블레스크는 제목을 수정하고 기사 내용 중 상당 부분을 삭제했다. 특히 김건희 씨의 허위학력 의혹 관련 내용이 통째로 사라져 눈길을 끈다. 이는 한국 정부가 체코 언론에 상당한 압력을 가했거나, 심지어 금전적 혜택을 제공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관련 기사 : 체코 언론의 김건희 관련 기사, 수정 전 원문 공개... '사기꾼' 표현 삭제 확인)
더욱 충격적인 것은 기사의 구성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김건희 씨를 부정적으로 묘사하다가 마지막에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 앞에서 '아메리칸 파이' 노래를 부르는 영상을 삽입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을 조롱하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인다.
체코 언론, 김건희 씨 NYU 학력 의혹 보도 후 전격 삭제
체코의 유력 언론 '블레스크'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씨의 NYU 스턴 경영대학원 연수 관련 논란을 보도했다가 전격 삭제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는 한국 정부의 강력한 항의나 외교적 압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체코 언론은 "현 영부인이 이력서에 뉴욕의 명문 레오나드 N. 스턴 경영대학원 졸업생이라고 표시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가 삭제했다. 이는 김건희 씨가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마치 정규 MBA 학위인 것처럼 과장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이었다.
대선 당시 민주당은 NYU에 해당 명칭의 프로그램이 없다며 의혹을 제기했고, 국민의힘은 김건희 씨의 NYU 연수가 서울대 글로벌 리더 과정(GLA)의 일환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해명은 오히려 김건희 씨가 단기 연수를 정규 학위처럼 과장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체코 언론이 이러한 민감한 내용을 보도했다가 갑자기 삭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이는 한국 정부가 체코 언론에 상당한 압력을 가했거나, 심지어 외교적 또는 경제적 압박을 가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기소와 이세창의 수상한 반응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보도한 뉴탐사 기자들이 기소되자, 의혹의 당사자 중 한 명인 이세창 씨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세창 씨는 뉴탐사 강진구 기자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너희들의 근본 기소를 통하여 정의는 반드시 이긴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더 나아가 이세창 씨는 "이제는 악질적이고 저질스러운 유튜버들이 이 땅에 다시는 발붙이지 못하는 밝은 세상이 오기를 하늘에 기도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윤동주의 시 '서시'를 인용하며 뉴탐사 측에 "부끄러움 없이" 살라고 충고했다.
이세창 씨의 이러한 반응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단순한 허위 보도가 아니라 정권 차원의 민감한 사안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이세창 씨가 검찰의 수사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는 듯한 발언을 한 점은 의문을 자아낸다.
이러한 상황에서 심우정 검찰총장의 최근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심 총장은 취임사에서 "사이버레카의 악성 허위 콘텐츠가 사회를 좀 먹지 않도록 철저히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민주 진보 진영의 유튜버들, 특히 윤석열-김건희 부부에 대해 비판적인 언론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일으켰다.
심 총장의 발언과 이세창 씨의 반응을 종합해 볼 때, 검찰이 청담동 술자리 의혹 보도를 단순한 허위 보도가 아닌 '사이버레카'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 이는 언론의 자유를 억압하고 정권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차단하려는 시도로 비춰질 수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더욱이 이세창 씨가 검찰의 수사 내용을 상세히 알고 있는 듯한 발언을 한 점은 검찰과 이세창 씨 사이에 부적절한 소통이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이는 수사의 공정성과 중립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요소로, 검찰 수사의 신뢰성을 크게 훼손할 수 있는 사안이다.
첼리스트 변호인 이제일의 충격적 발언, "나는 내부자"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핵심 인물인 첼리스트의 변호를 맡은 이제일 변호사의 발언이 큰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이제일 변호사는 자신을 "도이치모터스 사건 내부자"라고 소개하며, 여러 민감한 사건들에 깊이 관여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제일 변호사는 "정천수 대표나 이런 분들한테 저는 굉장히 중요한 취재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라임, 옵티머스, 도이치모터스 사건을 다 했다"며, "김건희 주가 조작 선수 있죠. 이정필이 제 의뢰인이에요"라고 말했다. 이는 이제일 변호사가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여러 중대 사건들의 핵심 정보를 보유하고 있음을 암시한다. 특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라임·옵티머스 사건 등 정치권과 재계를 뒤흔든 대형 스캔들들의 내부 사정을 상세히 알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제일 변호사가 "내가 얘(이정필) 변호인이기 때문에 내가 입을 열면 커요"라고 말한 부분이다. 이는 그가 가진 정보의 민감성을 암시하는 동시에, 변호사로서의 윤리적 의무를 저버릴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더불어 이제일 변호사는 이세창, 이지우 관련 정보도 자신이 취재했다고 밝혔다. "지금 최근에 열린공감이랑 정천수 PD님이랑 이종원 대표랑 이렇게 막 방송하면서 무슨 이세창 이지우 무슨 라임 하는 것들 있잖아요. 다 제가 취재원이에요"라고 말했다.
이제일 변호사의 이러한 발언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둘러싼 여러 인물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를 드러내는 동시에, 그가 변호사로서의 윤리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특히 그가 여러 민감한 사건의 "내부자"임을 자처하는 것은, 그가 다수의 의혹에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을 높이는 발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제일 변호사는 또한 자신이 특정 언론을 "독점으로 키워주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이는 그가 가진 정보를 선별적으로 제공하며 언론을 조종하려는 의도로 해석될 수 있어, 언론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해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이러한 발언들은 이제일 변호사가 단순한 법률 대리인을 넘어서, 여러 정치적, 법적 스캔들의 중심에 서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여러 수사와 재판의 공정성에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으로, 철저한 조사와 검증이 필요한 사안으로 보인다.
다음은 이제일 변호사와 지인간의 통화 녹취록이다.
분당경찰서의 수사결과와 검찰의 모순
분당경찰서의 수사결과 통지서는 첼리스트의 진술에 대해 매우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특히 첼리스트가 "증거가 없어서 내가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말한 점, "오빠도 거기다 보냈다"고 한 점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경찰이 첼리스트의 발언에 대해 "전파 가능성의 인식이 있었다"고 판단한 점이다. 이는 검찰의 판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 검찰이 첼리스트를 불기소한 근거를 뒤집는 내용이다.
이러한 사실은 검찰의 수사가 편향되었거나 의도적으로 사실을 은폐했을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특히 첼리스트가 여러 사람에게 동일한 내용을 전파한 정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검찰이 이를 무시한 점은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조작 수사 의혹, 정권 차원의 개입 가능성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검찰과 경찰의 행태는 '조작 수사'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술자리 장소와 이세창의 위치를 조작했다는 증거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조작 수사의 증거를 가진 유튜버가 있다는 점이다. 이 증거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의 본질을 바꿀 수 있는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유튜버는 아직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진실 규명이 지연되고 있다.
이러한 의혹은 단순한 수사 과정의 실수를 넘어 정권 차원의 개입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다. 만약 사실이라면 이는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근간부터 흔드는 중대한 사안으로, 윤석열 정권의 존립 자체를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다.
이상의 사실들은 윤석열 정권을 둘러싼 의혹들이 단순한 정치적 공방을 넘어 국가 운영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문제임을 보여준다. 특히 검찰과 경찰의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모순과 의혹들은 사법정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윤석열 정부의 정당성은 물론 한국 민주주의의 근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이다.